봉하마을의 碑石 : 살아남은 자들의 십자가
DJ는, 노무현 前 大統領 분향소에서 '노 前 大統領 본인과 부인, 아들·딸, 일가 친척·친지들을 저인망 훑듯이 훑었다. 중요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날까지, 전직 대통령이 소환되고 나서 20여일 동안 뚜렷한 증거를 대지 못하고 있다'며 무리한 수사 방식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리고, 얼마 전, 친구와 술자리에서 그 분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친구는 안타깝지만, 죽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공감했다. 서거 당시, 살아야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안타까움의 감정이 더 컸었지만,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적인 의미로서가 아니라, 한 집의 가장으로서, 자식들의 아버지로서, 또 노무현으로서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이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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