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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김대중 前 大統領의 마지막 일기 (5월 - 6월) 2009년 5월 1일 이제 아름다운 꽃의 계절이자 훈풍의 계절이 왔다. 꽃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마당의 진달래와 연대 뒷동산의 진달래가 이미 졌다. 지금 우리 마당에는 영산홍과 철쭉꽃이 보기 좋게 피어 있다. 2009년 5월 2일 종일 집에서 독서, TV, 아내와의 대화로 소일. 조용하고 기분 좋은 5월의 초여름이다. 살아 있다는 것이 행복이고 건강도 괜찮은 편인 것이 행복이다. 생활에 특별한 고통이 없는 것이 행복이다. 생활에 특별한 고통이 없는 것이 옛날 청장년 때의 빈궁시대에 비하면 행복하다. 불행을 세자면 한이 없고, 행복을 세어도 한이 없다. 인생은 이러한 행복과 불행의 도전과 응전 관계다. 어느 쪽을 택하느냐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것이다. 2009년 5월 18일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 더보기
김대중 前 大統領의 마지막 일기 (4월) 2009년 4월 14일 북한이 예상대로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에 반발해 6자회담 불참, 핵개발 재추진 등 발표. 예상했던 일이다. 6자회담 복귀하된 그 사이에 미국과 1 대 1 결판으로 실질적인 합의를 보지 않겠는가 싶다. 2009년 4월 18일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와 인천, 측근들이 줄지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노 대통령도 사법처리 될 모양. 큰 불행이다. 노 대통령 개인을 위해서도, 야당을 위해서도, 같은 진보진영 대통령이었던 나를 위해서도, 불행이다. 노 대통령이 잘 대응하기를 바란다. 2009년 4월 24일 14년 만에 고향 방문. 선산에 가서 배례, 하의대리 덕봉서원 방문. 하의 초등학교 방문, 내가 3년간 배우던 곳이다. 어린이들의 활달하고 기쁨에 찬 태도에 감동했다. 여기저기 도는 동안.. 더보기
김대중 前 大統領의 마지막 일기 (3월) 2009년 3월 10일 미국의 북한 핵문제 특사인 보스워스씨가 방한했다가 떠나기 직전 인천공항에서 전화를 했다. 개인적 친분도 있지만 한국 정부에 낵 추진하던 햇볕정책에의 관심의 메시지를 보낸 거라고 외신들은 전한다. 2009년 3월 18일 투석치료, 혈액검사, X레이 검사 결과 모두 양호. 신장을 안정하게 치료하는 발명이 나왔으면 좋겠다. 다리 힘이 약해져 조금 먼 거리도 걷기 힘들다. 인류의 역사는 맑스의 이론 같이 경제 형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인이 헤게모니를 쥔 역사 같다. 1. 봉건시대는 농민은 무식하고 소수의 왕과 귀족 그리고 관료만이 지식을 가지고 국가 운영을 담당했다. 2. 자본주의 시대는 지식과 돈을 겸해서 가진 부르주아지가 패권을 장악하고 절대 다수의 노동자 농민은 피지배층이었다.. 더보기
김대중 前 大統領의 마지막 일기 (2월) 2009년 2월 4일 비서관회의 주재. 박지원 실장 보고에 의하면 나에 대해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100억 CD) 대검에서 조사한 결과 나는 아무런 관계 없다고 발표. 너무도 긴 세월 동안 '용공'이니 '비자금 은닉'이니 한 것, 이번은 법적 심판 받을 것. 그 의원은 아내가 6조원을 은행에 가지고 있다고도 발표, 이것도 법의 심판 받을 것. 2009년 2월 7일 하루 종일 아내와 같이 집에서 지냈다. 둘이 있는 것이 기쁘다. 2009년 2월 17일 명동성당에 안치된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 앞에서 감사를 드리고 천국영생을 빌었다. 평소 얼굴 모습보다 더 맑은 얼굴 모습이었다. 역시 위대한 성직자의 사후 모습이구나 하는 감동을 받았다. 2009년 2월 20일 방한 중인 힐러리 클린턴 .. 더보기
김대중 前 大統領의 마지막 일기 (1월) 이것은 김대중 前 大統領 분향소에서 소책자 형태로 배포된 ''김대중 마지막 일기 -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의 내용을 포스팅한 것입니다. 배포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이 일기를 출판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만약 일기가 출판된다면, 저작권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 글을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pdf 파일은 분향소에서 배포된 소책자의 원본인데, 김대중 前 大統領의 마지막 일기 원본은 아니며 원본을 스캔한 일부분과 워드 작업된 것입니다. 2009년 1월 1일 새해를 축하하는 세배객이 많았다. 수백 명. 10시간 동안 세배 받았다. 몹시 피곤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주력해야겠다. ‘찬미예수 건강백세’를 빌겠다. 2009년 1월 6일 오늘은 나의 85회 생일이다. 돌아보면.. 더보기
유시민 前 보건복지부 장관의 '나의 첫 대통령' 더보기
김어준 총수의 참으로 진정한, 옳은 글 딴지일보는 IMF 당시를 전후하여 등장한 인터넷 웹진(Webzine)이다. 창간 당시부터 '황색언론'도 아닌, 특유의 '똥색언론'을 주창하며 잘난 가면 뒤에 감추어진 한국 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까발렸다'. 그러나, 김대중, 노무현 두 시대를 거치며 딴지일보의 방향도 정치적인 문제에서 원래의 '먹고 싸는' 문제로 돌아갔고, 이것은 그런 문제가 이슈조차 되지 않을 만큼 우리 사회가 성숙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이런 글을 봐야 하는 시대로 돌아간 것을, 믿을 수 없다. 지금 젊은이들의 정치 무관심이 무지함 때문이라고? 아니다. 이들은 애초부터 형식적 민주주의가 당연한 시대에 태어났고, 그것이 숨 쉰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너무 당연했기 때문에 지금 이 현실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 없는거다. '대.. 더보기
金大中 前 大統領 逝去 김대중 前 大統領이 오늘 세상을 달리하셨다. 조금만 더 살아 계셨더라면 고인이 생전에 그토록 염원하던 지역구도 극복과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대가 오는 것을 보셨을지도 모른다. 김대중 前 大統領은 한국 근현대사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비록 생전에 현실 정치에서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부분도 있었고,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굴곡 진 우리 역사에서 어찌 할 수 부분이었다. 그러나 그 분이 가진 철학과 식견은 위대한 지도자의 그것이었으며, 역사는 반드시 그것을 기억해 줄 것이다. 정말 대한민국의 대통령다운 대통령이었던 두 분의 대통령을 이렇게 떠나보내니, 이제는 정말로 우리 스스로의 손 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머지않아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 그리고 '사람 사는 세상'을.. 더보기
김대중 前 大統領의 하지 못한 추도사 추도문 노무현 대통령 당신, 죽어서도 죽지 마십시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노무현 당신이 우리 마음속에 살아서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이 3대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힘이 되어주십시오. 당신은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 그래야 우리가 인생을 살았던 보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당신같이 유쾌하고 용감하고, 그리고 탁월한 식견을 가진 그런 지도자와 한 시대를 같이했던 것을 나는 아주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저승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승이 있다면 거기서도 기어이 만나서 지금까지 하려다 못한 이야기를 나눕시다. 그 동안 부디 저승에서라도 끝까지 국민을 지켜주십시오.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십시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