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청보, 태평양, SK, 그리고 해태
인천은 유난히 '짜다'라는 이미지가 많다. 대표적으로, 당구에서 '인천 다마'라는 말을 들어 봤을지 모르겠다. 이 말은 자기 실력보다 낮게 다마를 놓고 치는, 소위 말해 '물리지 않으려고' 짜게 게임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비단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야구에서도 짠물 야구라고 불리는게 인천 야구다. 인천에 오래 살다보니 이제는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지만,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인천 사람들의 그런 생활 습관이 '짜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사실, 스포츠는 무관심하지만 이번 야구 경기는 흥미가 생기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것은 해태와의 악연 때문이었다. 인천을 기반으로 했던 야구팀은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그리고 태평양 돌핀스인데, 이상하게도 강팀으로 군림했던 역사는 없었다. 태평양 돌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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