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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es and Muse

IKARUGA

모든 게임이 예술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예술의 영역에 도달한 게임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이카루가(IKARUGA, TREASURE, 2001)가 그런 게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슈팅이라는 장르를 이렇게까지 예술적인 경지로 포장한 게임은 없을 것이다.

TREASUE의 전작인 레디언트 실버건도 대단한 명작이라고 하지만, 새턴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레디언트 실버건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이 유감이다. 다만, 레디언트 실버건의 스토리가 기본적으로 반복(iteration에 더 가까운)을 모티브로 삼고, 또 그것으로 결말 지은 것에 비해, 이카루가는 마지막 챕터를 윤회(輪廻, Metempsychosis)로, 그리고 역설적으로, 레디언트 실버건과 달리 좀 더 끝이라는 의미에 가까운 결말을 보여준다.


이카루가는 챕터를 시작하기 전에 챕터의 제목과 마치 독백과도 같은 글을 볼 수 있는데,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두번째 챕터이다.


Chapter 2, 試練(시련), Trial

스스로의 의지가 견고하면 할수록 많은 시련에 시달리게 된다.
물론 그것을 사전에 피할 수도 있으며, 도망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시련의 진의는, 그러한 자신의 마음을 극복하는데 있다.





이카루가(斑鳩)는, '이카루'나, '고지새'라고 쓰는 되새과의 작은 새로, 참새와 비둘기의 중간 정도의 크기이며 머리의 전반부와 꼬리의 날개 구석이 검고, 회색에 검은 얼룩이 있으므로 '이카루 - 얼룩 비둘기'라고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