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인텔 RST(Intel Rapid Storage Technology) 드라이버가 새로 릴리즈 되었다. 인텔 RST는 주로 RAID 지원을 염두에 둔 기술이지만, 단일 드라이브만 사용하는 구성이라도 성능 향상을 맛볼 수 있다. AHCI를 지원하는 드라이브에 대해 좀 더 지능적으로 NCQ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RAID를 구성하고 있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성능 향상 효과가 있다. 또, 윈도우 7에서 SSD를 사용하고 있다면 , 이 드라이버를 통해 윈도우 7이 지원하는 트림 명령어(Trim Command)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SSD를 사용하고 있고, 특히 노트북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면, 인텔 4 시리즈 칩셋을 위한 이번 릴리즈는 무척 반가울 것이다. 이 드라이버는 다음 링크에서 구할 수 있다 : http://downloadcenter.intel.com/Detail_Desc.aspx?ProductID=2991&DwnldID=18859&lang=eng&iid=dc_rss
특히, 드라이브와 RST 기능의 동작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아이콘을 트레이 영역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드라이브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잘 보이지 않는 노트북 사용자에게 이것은 무척 편리하다. 이런 방식의 구성은 과거 Desktop Utillity 시절부터의 전통인데,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UI를 보여준다.
이 외에도, 이 릴리즈에는 인텔 제어 센터라는 편리한 소프트웨어도 포함되어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시스템에 설치되어 있는 부가적인 인텔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관리해준다.
인텔 제품의 진정한 강점은 이렇게 오래된 구닥다리 제품들에 대해서도 훌륭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여담으로, '빠른 스토리지 기술'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 짓기지만, 한자식 조어보다는 차라리 우리 말이 훨씬 낫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인텔 코리아는 이런 이름 짓기를 더 늘려나갔으면 좋겠다. 컴퓨터 용어는 원체 새로운 용어가 많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이들 전부를 적당한 우리말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런 부분 외에는 최대한 우리말을 쓰는게 좋지 않을까 한다. '빠른 스토리지 기술'이라는 3개 언어가 조합된 이 이름은 희극이지만, 그래도 우리말이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
Reference
http://www.intel.com/support/chipsets/imsm/index.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