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한 인물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한 인물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흔히 극적 연출을 위한, 현실보다 과장된 연출로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 않다.
한 인물의 이야기이면서도 한 인물의 이야기가 아닌 것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이와 같은 진부한 대사가 아닌,
'이런게 어딨어요?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라는 외침,
바로 사람 사는 세상에서의 근본적인 진실에 관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배우 송강호의 인생작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이 영화가 배우 송강호의 가장 위대한 작품이 될거라고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