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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C/C++

C++의 새로운 표준, C++0x에서 C++11으로

지난 8월 15일, C++0x가 드디어 ISO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C++0x는 이제 C++11로 불려질 것이다. 언어 자체의 기능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단연 rvalue reference와 람다 함수다. 표준 라이브러리에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들은 사실 boost에서 이미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커다란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 것이다.

람다 함수는 특정 범위(scope)에서 이름 없는 함수로 동작하면서 람다 함수 내부에서 외부의 어떻게 변수를 사용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지정할 수 있지만([]), 기존의 함수자(functor)와 개념상으로 큰 차이는 없다. 따라서, C++11이 기존 C++ 사용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줄 부분은 단연코 rvalue reference다.

간단히 말해, rvalue reference는 이름 없는 임시 개체들(꼭 클래스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에 대한 참조를 생성해준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복사 연산자도 호출되지 않기 때문에 쓸데없는 개체 생성 비용이 들지 않는다. 특히, std::move()와 std::forward()는 앞으로 rvalue reference와 관련된 인자 전달 및 복사 비용 감소에 중요하게 쓰일 함수들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std::move()는 어떤 개체라도 복사 비용 없이 값을 '옮겨' 준다. 이 옮겨준다는 말은 rvalue reference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준다. std::move()는 특정 메모리 위치의 값을 정말로 옮기는 것이 아니기 떄문이다. std::forward() 함수는 'perfect forwarding'을 위해 사용되는데, 언뜻 보면 std::move()와 동일한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다. std::move()는 복사 연산을 하지 않고, 언제나 결과는 rvalue reference 형식이다. 그러나, std::forward()의 리턴 타입이 언제나 rvalue reference인 것은 아니다. C++98에서 참조는 포인터와 큰 차별성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존재 의의가 약간 애매했던 것이 사실이다. Meyers는 포인터와 참조 사용에 있어서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지만, 둘 중 어느 것을 사용하든지 일관된 규칙을 지킨다면 큰 상관은 없다. 그러나, rvalue reference의 등장으로 참조가 포인터의 아류에서 벗어나 성능적으로나 개념적으로나 명확하게 자신만의 쓰임새를 찾은 것 같다.

C++98은 불완전한 표준이지만 커다란 이정표였으며, C++ 프로그래머들에게 새로운 도전 거리를 안겨주었다. C++03은 약간의 버그 픽스와 마이너 업데이트였지만, C++11은 C++98 이상으로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특히, 메타 프로그래밍 지원 강화와 언어 차원에서 지원되는 멀티스레딩 능력은 C++에 '함수적 프로그래밍'과 '병렬 프로그래밍'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가할 것이다.

최종적인 워킹 드래프트(working draft)는 다음 링크에서 구할 수 있다. 이것은 완전한 표준은 아니지만, 무료로 구할 수 문서이다 : http://www.open-std.org/jtc1/sc22/wg21/docs/papers/2011/n3234.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