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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Windows Programming

MinGW : gcc 4.4.0 Release!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gcc 버전 4를 포함하는 MinGW가 릴리즈되었다.

MinGW의 가치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퍼진 크로스 컴파일러인 gcc의 윈도우 포트라는 것, 그리고 표준을 잘 준수하는 편에 속하는 좋은 컴파일러라는 점 말이다. 더구나, 무상으로 다양한 언어의 컴파일러와 그 소스까지 제공되니, 진정으로 GNU는 가난한 개발자들에게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특히 MinGW의 가치는 이게 전부가 아니다. cygwin과 별도로, 정말 필요한 패키지가 있을 때 최소의 수정만으로도 포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이기도 하다. 물론, 소스를 수정하지 않고 make를 두들겨서 바이너리를 얻을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도움이 된다. 여기에, 간단한 프로그램을 작성하고자 할 때 Visual Studio와 같은 복잡한 IDE 툴을 구동하지 않고도 선호하는 텍스트 편집기나 Code::Blocks와 같은 가벼운 IDE 툴과 섞어 사용할 수도 있다. 그 가치는 매우 크다.

그동안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이나 이런저런 비공식 릴리즈는 많이 발표되었어도 공식적인 릴리즈는 나오지 않았서, gcc 3.4.5 버전을 포함한 패키지를 가장 많이 사용해왔을 것이다. 새로운 릴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사용자 포트로만 제공되었던 POSIX Thread for Win32가 공식 릴리즈에 포함된 것이다. 그동안 따로 이 패키지를 받아서 설치했던 사람들은 이제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졌다. POSIX Thread for Win32는, 윈도우 플랫폼에서 스레드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지만 Win32 스레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좋은 라이브러리이다. 무엇보다 주변에 pthread로 작성된 좋은 코드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연구해보기에 적합하다.

설치 바이너리를 제공하므로 수동 설치가 귀찮은 사람은 설치 패치지를 이용하면 되고, 직접 설치하고 싶은 사람은 각각의 패키지를 따로 받아 적당한 폴더에 패키지를 풀어주면 된다. 기존의 버전과는 달리 core 패키지와 의존적인 패키지가 늘어났다. core 패키지와 필요한 개발툴 라이브러리만 간단히 설치하면 설치가 끝났던 예전 릴리즈와 달리, pthread 라이브러리나 iconv와 같은 라이브러리와 같은 패키지도 설치해야 한다. 의존적인 패키지 목록은 MinGW 홈페이지를 들러보면 알 수 있다.


Enjoy g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