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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게임이란 의미가 있는가?

온라인 게임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왜냐하면, 게임은 게임일 뿐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은 기본적으로 '끝'이 없는 무한 게임이며, 끊임없는 컨텐츠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용자는 출구가 없는 세계에서 영원히 있어야 할 것을 강요 받는다.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참으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게임은 폭력적이고, 학업을 방해하며.. 뭐 이런 말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어리석은 말이라 생각하지만(게임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무차별적인 게임 비하는 적절하지 않다), '끝이 없는 게임'은 그 어떤 것보다 가장 나쁘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끝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종료 버튼을 누르는 것 뿐이지, 게임 자체에서 끝이라는 결말을 맺어주지 않는다. 과연, 결말이 없는 게임이, 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과연 플레이어는 좀 더 지능적인 NPC 이상의,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플레이어는 대체 무엇을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온라인 게임은 그저 '산업'이며, 비지니스일 뿐이고, 결코 '예술'이라는 이름을 붙여 줄 수 없을 것이다. 예술이기 이전에 밥 먹고 살아야겠다면.. 할 말은 없다. 개발자가 먹고 살기 힘든 것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게임은 게임이지 복잡하게 뭘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과연 그것 때문에 당신이 게임을 즐겨왔는지 묻고 싶다. 그랬다면 더 말 할 것은 없고, 그렇지 않다면 당신이 아끼는 그 캐릭터의 진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진실은 매우 아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