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apyrus/Dizzy Report

Windows Live Mail Desktop

Windows Live Mail Desktop은 마이크로소프(Microsoft)가 Outlook Express 이후 '널리 사용되는', '무료' 메일 클라이언트를 목표로 개발한 것인데, Outlook Express 만큼 간단히 써먹기에는 적당하다.

물론, Outlook 2007이나 Thunderbird와 같은 전문적인 메일 클라이언트보다 기능은 떨어지지만, 세련된 UI(물론 이런 UI는 많은 리소스를 소모한다), 쉬운 사용법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예전에는 메일 클라이언트로 Thunderbird를 사용해왔는데, Thunderbird와 Windows Live Mail은 서로 잘 맞지 않는 문제가 있다. Thunderbirddptj Live Mail을 받기 위해서는 WebMail extension을 사용해야 하는데, 인터페이스가 자주 변경되는 Windows Live Mail을 WebMail extension에서 제대로 받아오지 못한다. 사실 이 문제는 hunderbird 자체 문제는 아니다. WebMail extension 업데이트가 제때 나오지 않아서, 메일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불상사도 자주 겪었다.

Live Mail을 제대로 확인하려면 직접 웹으로 접속하던지, 돈을 내고 POP3 서비스를 신청해서 제대로 POP3를 사용하던지, Outlook을 사용해야 한다. Outlook 2007은 가지고 있지만 회사에서라면 몰라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무겁고 복잡해서 외면해왔다. Thunderbird는 가볍고 RSS Feed도 잘 처리해주었는데, 이 Live Mail 문제만 아니라면 메일 클라이언트를 교체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던 도중, Windows Live Mail Desktop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설치해서 사용해봤는데, Thunderbird에 비해 좀 무겁다는 것을 제외하면 쓸만했다. 물론, Live Mail도 아주 잘 받는다. 그리고, RSS Feed 처리하는 것은 Thunderbird에 비해 좀 아쉽지만, UI는 매우 잘 정돈되어 있다. 기능의 상대적인 열세는 잘 정돈된 UI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MSt 계열 제품은 대체적으로 무겁고, 쓸데없는 기능이 많지만 MS 계열 서비스들의 통합도는 뛰어나다. Windows Live Mail Desktop 역시 다른 경쟁 제품들 조합보다 더 낫다고는 할 수 없지만, Windows Live Messenger와 같은 Windows Live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뛰어난 서비스 통합도를 제공한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가벼우면서도 빠르고, 기능도 풍부한 메일 클라이언트를 원한다면 Thunderbird가 최선이다. 다양한 스킨, 풍부한 extension으로 인한 확장 기능은 최고이다. 로딩 속도, 리소스 점유율도 Windows Live Mail Desktop과 비할 바가 아니다. 다만, Windows Live Mail을 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Thunderbird는 Live Mail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WebMail extension에 의존해야 하는데, 업데이트가 느리다. Windows Live Mail 프리미엄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Live Mail을 가장 무난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은 Windows Live Mail Deskto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