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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Computer Network

Packet Switched Network

Packet Switched Network과 Circuit Switched Network..


유선 전화망이라면, 연결되는 과정에서 유일한 경로가 하나 설정된다. 즉, 데이터 송수신을 하는데 이 경로를 따라서 데이터가 이동하며, 만약 중간 지점에서 연결이 차단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데이터 송수신은 실패하게 된다. 또, 이동 경로에 따라서 데이터 지연시간이 생기며, 데이터 송수신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이 경로는 확실히 존재한다는 보장을 할 수 있다.

반면, 패킷 기반 통신망이라면 이것은 성립하지 않는다. 데이터는 연속된 흐름 대신, 패킷이라 불리는 작은 조각으로 분할되어 전송되며, 데이터의 이동 경로 또한 고정되지 않는다. 데이터가 지나가야 하는 특정 지점마다 패킷이 이동해야 하는 다음 지점을 가리키며, 이것이 라우팅(routing)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게이트웨이가 하는 역할도 사실 라우팅이지만, 게이트웨이는 보통 다른 네트워크로 연결될 수 있는 호스트를 가리키는 말로 지칭되기도 한다.

라우팅은 패킷의 경로를 지정하는 것 이외의 일을 하는가? 라우팅은 복잡한 일을 하지 않는다. 자신이 어디로 데이터를 보낼지만을 알고 있을 뿐이며, 출발지에서 보낸 데이터가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하지 않았을 경우(타임 아웃이나 패킷 손상 등), 목적지의 클라이언트는 송신자에게 재전송하라는 메세지를 보낸다. 다시 말해, 패킷을 순서대로, 정확하게 모으는 것은 네트워크 프로토콜이 해야 할 일이고, 라우팅은 다만 패킷의 다음 경로를 지정하는 역할만 한다.

아직 몇가지 남은 의문이 있는데, 패킷 기반의 네트워크가 다른 네트워크에 비해서 가지는 장점은 무엇이고, 라우팅 과정에서 흐름 제어는 어떤 방식으로 하게 되는가?